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을 설득시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지. 그건 그 사람이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왔던 길을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이지. 그런 의미에게 백분토론이라는 티비프로는 초변태적이지. 백분토론으로 인해서 서로 상충되는 의견을 가진 양쪽이 하나로 합쳐지지 않으리라는 것은 출연자, 방송 관계자, 그리고 초딩을 제외한 모든 시청자가 알고 있는 사실이지. 그럼에도 이걸 시청하는 이유는 자신과 맞는 의견을 듣고 좀 더 자신의 성을 견고히 다지고, 나와 다른 의견을 내는 사람이 씹히는 것을 보며 딸을 치려는 것 외에는 이유가 없지. 그런 의미에서 백분토론을 즐겨보는 고상한 변태 새끼들 보다는 빅토리아 시크릿을 보면서 딸을 치는 니가 훨씬 우월하지.
Mar 12, 2011